롤스로이스, 117년 역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한국서도 225대 팔았다

2022-01-10 20:28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출범 117년 역사상 최대 연간 판매량을 지난해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558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9% 늘어난 성과다. 지난해 우리나라 판매량도 전년 대비 31.6% 성장한 225대로 역대 최고로 집계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 아시아 태평양, 러시아 지역 등의 성장률이 실적을 견인했다.

개별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건 고스트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블랙 배지 고스트'가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SUV 컬리넌의 인기도 꾸준했으며, 최고가 차량인 '팬텀'은 올해 3분기까지 사전 주문이 밀려 있을 정도였다.

롤스로이스의 고객맞춤 서비스인 '비스포크 프로그램'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주문량을 유지했다. 에르메스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팬텀 오리베(Phantom Oribe)', '팬텀 템퍼스(Phantom Tempus)', '랜드스피드(Landspeed) 블랙 배지 레이스 및 블랙 배지 던 컬렉션' 등 다수의 비스포크 모델들이 완판됐다.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9월 브랜드 최초로 공개한 순수 전기 자동차 '스펙터'도 기대작이다. 스펙터는 내년 4분기 출시를 앞두고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작년은 롤스로이스모터카에 있어 진정으로 역사적인 한 해였다"며 "최고 연간 판매량을 달성했고, 이는 임직원들이 보여준 한결같은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