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 52시간' 유연화 강조..."국민 합의 다시 도출"

2022-01-10 16:48
"중소기업 근무시 국가재정 인센티브 지급 검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 남동구 경우정밀에서 중소기업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 현장 방문을 하며 프레스 기계 시연을 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만나 주 52시간 근로제 유연화를 약속했다. 1년 평균 주 52시간을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근로 시간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공단 내 한 금속제조 업체를 찾아 '주 52시간제가 (중소기업)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근로시간 문제는 다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유연화하고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 52시간 했을 때 저는 중앙지검장이었는데, 중앙지검 직원들 중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불편을 느끼고 반대한 사람들이 많았다. 소득이 줄어드니까"라고 전했다.
 
특히 윤 후보는 "52시간제를 최저임금처럼 법제화를 하면 불가역성을 갖게 돼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라며 "민주노총이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 노조들의 영향 하에서 (주 52시간제가) 이뤄지다 보니까 중소기업은 노사 간에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들어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문제'에 대해선 "제조업 같은 경우 공장의 스마트화가 진행되면 종전보다 직원을 구하기 나아지지 않겠나"라며 "중소기업의 근무 여건이 좋지 않다 하면 그 부분을 국가 재정으로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