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515억원 투입 여의도의 약 9배 면적 바다숲 조성

2022-01-10 11:59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올해 515억원을 투입해 여의도의 약 9배 면적에 해당하는 2536㏊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수산자원 조성 사업의 일환인 바다숲 조성은 2009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황폐해져 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자원을 회복하려는 목적이다. 궁극적으로는 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92배에 이르는 2만6644㏊ 규모의 바다숲과 주꾸미, 대게 등 7개 품종의 산란·서식장 9개소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 해수부는 전국 연안 17개소에 바다숲 2536㏊를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312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87억원을 들여 고갈과 감소 위기에 처한 꽃게와 참조기, 쥐노래미 등 3개 품종에 대한 산란·서식장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미 조성된 바다숲 129개소를 전수 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후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앞으로도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바다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