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보합권 출발…아리팍 45억→39억8000만원
2022-01-06 15:54
강북·도봉·은평 마이너스 기록
금천·관악 이어 동대문·성동·광진·성북구 보합 전환
강남권 상승폭 축소…일부 단지 수억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
금천·관악 이어 동대문·성동·광진·성북구 보합 전환
강남권 상승폭 축소…일부 단지 수억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
임인년 새해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권에서 출발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6곳이 집값 상승폭 0%를 기록하는 등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강남권에서는 신고가가 나오는 동시에 아크로리버파크 등 대장 아파트가 최고가 대비 수억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는 등 집값 향방이 안갯속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0.04%에서 이번주 0.03%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0.02%→-0.01%)·도봉구(-0.01%→-0.01%)는 2주 연속, 은평구(-0.03%→-0.02%→-0.01%)는 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서초(0.08%→0.07%)·강남(0.07%→0.05%), 송파(0.05%→0.03%) 등 강남 3구 상승폭도 모두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호가를 유지하던 강남권도 하락 실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45억원에 팔리며 국민평형(전용 84㎡)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2021년 12월 26일 39억8000만원에 계약서를 쓰며, 신고가보다 5억20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 전용 84㎡형은 12월 20일 31억1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 33억원보다 1억9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84㎡형도 내림세다. 전용 84.94㎡가 지난 11월 7일 31억원에 팔린 후 12월 22일 전용 84.64㎡가 24억원에 거래되며 7억원 하락했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경기도에서도 안양 동안, 성남수정, 수원영통, 시흥, 광명, 화성에 이어 하남(-0.07%), 의정부(-0.02%)가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서울은 전주 0.04%에서 이번주 0.02%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은평·서대문구가 보합 전환되고 금천구(-0.01%)가 하락 전환하는 등 25개구 가운데 17개구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구(0.06%)는 학군수요 있는 역삼·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03%)는 신천동 재건축 및 장지동 중저가 위주로, 서초구(0.02%)는 잠원·반포동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면서도 “높은 전세가 부담 등으로 강남 3구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