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근대기록문화 조사원' 모집

2022-01-05 09:36
어르신들 자아실현과 인생 이모작 활동 지원…세대 간 소통 기회 확대

13기 이야기할머니 신규양성 교육 사진 [사진=문체부]


전통문화가 인생의 지혜와 함께 꽃을 피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1월 5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하 국학진흥원)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과 근대 기록자료를 발굴·조사하는 ‘근대기록문화 조사원’ 300명 등 전통문화 분야에서 일할 중장년 1300명을 새롭게 모집한다“라고 전했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어르신들의 자아실현과 인생 이모작 활동을 지원하고, 전통문화를 매개로 세대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지난 13년 동안 이야기할머니 4130명은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 전도사로서 아이들 약 378만명과 소통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야기할머니는 대면, 비대면 활동을 병행해 아이들의 인성 함양에 힘써왔다.
 
올해 ‘14기 이야기할머니’는 지난해 13기 선발인원의 2배인 1000명을 선발한다. 만 56세부터 74세까지(1948년 1월 1일~1966년 12월 31일 출생)의 대한민국 국적 여성 어르신으로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재담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접수 기간은 1월 5일부터 1월 28일까지이다.
 
문체부와 국학진흥원은 1차 서류심사와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예비 합격자를 결정하고, 예비 합격자들은 4월부터 10월까지의 교육과정(1회당 교육 수당 3만원 지급)을 이수한 후 평가를 거쳐 ‘14기 이야기할머니’로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이야기할머니는 올해 11월부터 현장 실습을 하고, 향후 5년간 거주 지역 인근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활동(1회당 활동 수당 4만원)하게 된다.
 
2021년에 시작해 2년 차에 접어든 ‘근대기록문화 조사사업’은 사라져가는 근대기록자료를 보존하는 동시에 중장년층의 인생 이모작 활동을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1기 중장년 500명을 선발해 근대기록자료 약 10만 건을 조사·정리했고 2022년에는 2기 3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로써 올해는 계속 활동 의사를 밝힌 1기 350명과 함께 근대기록문화 조사원 총 650명이 활동할 계획이다.
 
지역 역사나 향토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지닌 만 50세부터 70세까지(1952년 1월 1일~1972년 12월 31일 출생)의 대한민국 국적 중장년으로서, 스마트폰 또는 디지털 사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접수 기간은 오는 1월 10일부터 21일까지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결정된 예비 조사원은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3월부터 5월까지 조사원 양성 교육을 받는다. 최종 선발된 조사원은 6월부터 거주 지역 인근에서 4개월간(6~9월) 총 24회 활동을 펼치고 활동 1회(자료 제출 10건당 활동 1회)당 수당 6만원을 지원받는다.
 
‘이야기할머니’ 또는 근대기록문화 조사원에 지원하려면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누리집’이나 ‘국학진흥원 누리집’에서 선발 공고문을 확인하고, 각 지원서를 작성해 ‘국학진흥원’으로 우편 발송(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1997)하거나, 별도의 신청지원 누리집에 제출하면 된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올해 ‘전통문화 중장년 일자리 사업’에는 전년 대비 36억원을 증액한 170억원을 투입한다”라며,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일자리 지원 사업 활동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활용하기 위해 ‘이야기할머니’ 활동 응용프로그램(앱) 개발, 근대 기록문화 조사결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사업의 안정성, 지속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진=문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