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세계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
2022-01-04 08:50
애플이 다시 진기록을 세웠다. 3일(현지시간) 전 세계 최초로 애플은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580조5000억원)를 넘겼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장중 182.88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3조 달러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8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애플은 2년 후 전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 기록을 넘기기도 했다. 다만 애플 주가는 이날 주당 182.01달러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는 시총 3조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제이크 달러하이드 롱보우자산운용 최고경영자는 "(시총 3조 달러 달성은) 환상적인 성취"이며 "확실히 축하받을 가치가 있다"고 이날 로이터에 말했다. 또한 그는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보기에 애플이 얼마나 지배적인 기업으로 여겨지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스콘 렌 웰스파고투자연구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역시 "시장은 강력한 펀더멘털과 대차대조표를 가진 회사에 보상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정도로 큰 시총을 기록한 회사에 대한 투자는 투기가 아니라 단단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톰 포르테 DA데이비슨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와 전기차 등의 기업들에서 애플로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