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 지난해 발행액 3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2022-01-04 08:58
여민전은 당초 발행 목표를 2400억원으로 삼았지만, 시민의 관심과 호응이 커지면서 올해 발행 목표를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2020년 9만 3236명이던 카드 발급자 수가 2021년 14만 4509명까지 늘어나, 세종시 성인 2명 중 1명 꼴로 여민전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소비층은 30대~50대로 확인됐으며, 이 중에서도 40대가 상반기 충전비율의 46%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이 소비한 세대로 집계됐다.
여민전 사용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업, 교육, 보건 및 의료, 종합소매점, 식음료 순으로 확인됐으며, 이용자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여민전을 주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연구한 여민전 지역경제 효과 분석에서도 여민전 사용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에서 소상공인·자영업으로 전환된 소비효과는 485억원(결제액의 28.7%)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 소비 효과도 432억원(결제액의 25.6%)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민전이 소상공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한 점이 증명됐다. 캐시백이 없는 기관에 발행하는 정책발행도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9~10월까지 지급된 상생국민지원금을 포함해 총 13개 기관에 137억원이 판매돼 전년 43억원 대비 3배 이상의 물량이 소비자금으로 발행돼 역외소비 방지 효자 역할도 톡톡히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기관 발굴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책발행을 늘려 재정 부담은 줄이고, 소비 자금의 외부 유출 방지에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에도 여민전 발행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