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공감···기업 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달라"

2022-01-03 15:52

경제계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발표한 신년사에 대해 "그 의지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별 K-전략을 가속화해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서서, 더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 되고,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며 "정부와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긴밀한 협력 속에 산업별 K-전략을 가속화해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같은 날 "경영계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일상을 회복하고 세계에서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경총 측은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3월에는 20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서도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기업가정신이 존중받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대한 역점을 두고 정책공약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는 정부와 경영계가 더욱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경영계는 투자와 혁신,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을 회복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무역 강국이자 수출 강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가전략산업과 첨단기술 육성에 진력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세계 무역 질서에 대응해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과 산업별 전략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를 희망했다. 또 이를 통해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줄 것을 기대했다.

무역협회 측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출입 물류난 해소, 글로벌 공급망 재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