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기운 받으세요" 새해맞이 '흑호' 먹거리 러시

2021-12-30 15:38

[사진=농심켈로그]


식음료업계가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호랑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켈로그는 호랑이 기운으로 유명한 마스코트 ‘토니’가 새겨진 황금 스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내년 1월 1일부터 진행한다.
 
응모 방법은 콘푸로스트를 구매한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 ‘#2022호랑이기운’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해당 링크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켈로그 공식 판매처’로 보내면 된다.
 
2022년 1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50일 동안 추첨을 통해 순금 1돈으로 만든 황금 스푼의 주인공을 매일 1명씩 발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체인형 슈퍼마켓(SSM) 등 총 69개 매장에서 오는 1월 12일까지 행사 제품인 콘푸로스트를 구매하면 구매 수량에 따라 토니 윷놀이 세트, 토니 민속제기, 콘푸로스트 샤쉐(30g)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외식업체들은 검은 호랑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흑호’의 기운을 담은 새해 첫 도넛을 출시한다.
 
새해 첫날 출시되는 던킨의 첫 신제품은 세계적인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와 손잡고 탄생한 ‘콘푸로스트 시리얼 도넛’과 ‘켈로그 쿨라타’ 음료다.
 
콘푸로스트 시리얼 도넛은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도넛 위에 과자를 꽂아 먹는 이색 레시피를 던킨만의 스타일로 재현한 제품이다. 여기에 ‘우유에 타 먹는 시리얼’ 콘셉트를 더해 우유와 함께 즐기는 시리얼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도넛으로 완성했다.
 
켈로그 쿨라타는 시리얼을 먹고 남은 우유 국물의 맛이 가장 맛있다는 소비자 의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제품이다. 마시는 음료에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파리바게뜨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한 신년 제품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를 한정으로 선보인다.
 
‘2022 힘찬 호랑이 기운 받으세호!’를 주제로 호랑이 탈을 쓴 라이언이 복주머니를 들고 있는 귀여운 모습을 표현한 입체 케이크다. 폭신한 스폰지에 오렌지 마멀레이드 크림을 교차로 겹쳐 부드러운 식감과 오렌지의 상큼함이 담겼다.

파스쿠찌는 ‘매 순간 호랑이 기운 받아 힘내세요!’라는 콘셉트로 무직타이거의 뚱랑이 캐릭터를 활용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제품 3종은 △라떼 젤라또와 얼그레이가 블렌딩된 ‘타이거 얼그레이 쉐이크’ △천일염 젤라또와 고소한 우유로 만든 ‘타이거 밀크 쉐이크 △초콜릿 롤 시트에 쿠키 앤 크림과 초코 크런치 쿠키를 넣은 ‘타이거 롤케이크’ 등이다.

[사진=롯데GRS]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도 새해를 맞아 신제품 3종을 내놨다.
 
부드러운 도넛에 헤이즐넛 초코를 넣은 ‘복받아랑’, 딸기우유 크림을 넣은 하트모양의 ‘사랑해랑’, 초콜릿 아이싱으로 토핑해 진한 달콤한 맛의 ‘행복해랑’ 등이다. 신제품 3종은 오는 1월23일까지 판매한다.
 
할리스는 임인년을 기념해 감성 굿즈로 잘 알려진 쿤더샵의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호랑이 캐릭터 ‘흐코’를 개발했다.
 
흐코는 짙은 갈색에 검은색 줄무늬를 지닌 귀여운 아기 흑호랑이다. 할리스는 케이크와 마카롱 등 디저트 메뉴와 1월 출시하는 딸기 신메뉴에 호랑이 캐릭터를 적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빙그레는 자사 인기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어흥 에디션’을 새로 출시했다. 호랑이 얼굴 모양을 용기 앞부분에 새겨 넣었다.
 
어흥 에디션은 1974년에 탄생한 바나나맛우유가 호랑이띠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빙그레 측은 강조했다.
 
롯데제과는 온라인 전용 과자선물세트 ‘간식자판기’에 신규 제품인 ‘간식자판기 끝판왕’, ‘캔디 로봇’, ‘무직타이거X간식자판기’ 등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간식자판기는 지난해 7월 롯데제과가 선보인 서비스다. 기존 오프라인으로만 구매 가능했던 과자선물세트에 자판기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부여해 온라인 판매채널으로 구입 가능하다.
 
무직타이거X간식자판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좋아하는 무직타이거 브랜드의 뚱랑이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이다. 이 제품 안에는 빈츠, 칙촉 등 11개의 제품이 들어가 있다.
 
뚱랑이 스티커 굿즈도 포함됐다. 또 ‘무직타이거 뚱랑이’ 쿠션이 포함된 기획 제품도 제한된 수량(1100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문화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과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사진=파리바게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