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공···2021년 매출 1조원 회복

2021-12-30 10:53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CI[사진=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2021년도 매출 1조원 회복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한 기존 브랜드들의 약진과 골프 브랜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의 성공, 신규 온라인 브랜드의 시장 안착 등이 어우러져 얻은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트렌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진행한 리브랜딩이 적중하며 올해 약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30고객들이 신규 진입하면서 아웃도어 초심자를 위한 슈즈나 캠핑용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헨리코튼, 럭키슈에뜨, 쿠론, 슈콤마보니 등 브랜드 론칭 약 10년 전후의 브랜드들이 약 10~20%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코오롱FnC는 올해 골프웨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엘로드와 잭니클라우스를 필두로 2016년 2030 고객을 타깃으로 론칭한 왁(WAAC)이 전년 대비 매출이 200% 늘었다. 여기에 올해 초에 론칭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5월에 론칭한 골프 전문 플랫폼 ‘THE CART GOLF(더 카트 골프)’는 골프를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해 상품 큐레이션과 골프 컨텐츠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온라인 셀렉숍으로 성장했다. 더 카트 골프의 누적 회원수와 월평균 거래액이 모두 전년 대비 10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FnC는 2019년부터 7개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아카이브앱크, 24/7, 럭키마르쉐, 아모프레, 엠퀴리, 지포어, 볼디스트로 여성 잡화부터 워크웨어 등 분야도 다양하다. 7개 브랜드 중 지포어를 제외한 6개 브랜드는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이 브랜드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버티컬 브랜드(Digital Native Vertical Brand)’를 지향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춤과 동시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접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코오롱FnC는 내년 새롭게 개편된 조직을 기반으로, 다방면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조직을 신설했다. 이는 패션 비즈니스에서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코오롱FnC는 이미 2012년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론칭,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과 가치소비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해왔다. 2022년부터는 10년간 래코드를 총괄해온 한경애 전무가 CSO 총괄 디렉터로 힘을 보태며 본격적인 ESG경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오롱Fn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확장을 위해 3D 컨텐츠의 적극적인 수용은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까지 눈 여겨 보고 있다.

유석진 코오롱FnC 사장은 “눈에 보여지는 숫자는 1조원으로 정의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는 더 크다”며 “브랜드와 조직 모두 체질 개선을 통해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 또한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오롱FnC는 이제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서있다. 앞으로 K패션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 하우스가 되기 위해 도전에 앞장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