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해돋이 현장서 못본다

2021-12-29 21:17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오미크론 증가…북한산, 경주국립공원 등 폐쇄 예고

새해 떠오르는 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다가오는 새해인 2022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해돋이 명소는 폐쇄될 예정이다. 

29일 국립공원공단과 환경부에 따르면 북한산, 경주국립공원 등 해돋이 명소인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돋이 관련 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연말 일몰과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일시에 많은 탐방객이 주요 해변 및 정상부에 밀집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31일 오후 3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7시까지 △내년 1월 1일 오후 3시부터 1월 2일 오전 7시까지 2차례에 걸쳐 모든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인 북한산국립공원은 2022년 새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 북한산국립공원 측은 "이번 조치는 단계적 일상 회복 ‘멈춤’에도 불구하고,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이 신선대 등 고지대에 밀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하는 부득이한 조치로 탐방객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북한산국립공원은 1월 1일에서 2일까지 탐방로 개방시간 기존 4시에서 7시로 조정해 일출 산행을 통제하며, 공원 내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해돋이 명소인 경주국립공원도 해돋이 관련 행사를 금지하고 탐방로 개방시간을 조정한다. 경주국립공원도 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오전 7시 이전에 입산할 수 없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의 급증과 변이바이러스(오미크론) 국내 유입 등 방역상황이 엄중한 시기인 만큼 국립공원 내 새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해돋이 명소인 한라산국립공원과 성산일출봉도 탐방이 제한된다. 한라산국립공원은 31일 저녁 7시부터 1월 1일 오전 6시까지 탐방이 전면 통제된다. 성산일출봉은 31일 저녁 7시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탐방이 제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