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만나는 디지털 치료제, 어떤 시너지 낼까?
2021-12-29 18:46
비약물 치료로 불필요한 약물 소비 줄이는 등 긍정적 효과 기대
비대면 상담하고, 디지털 치료제 사용법도 안내...메타버스와 시너지 커
비대면 상담하고, 디지털 치료제 사용법도 안내...메타버스와 시너지 커
디지털 치료제란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기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근거기반 치료란 연구 등을 통해 입증된 근거를 치료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검증된 소프트웨어적 의료기기다.
특히 기존 의약품과 달리 제조, 운반, 보관 등이 필요하지 않고, 여러 사용자에게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전반적인 의료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코로나 블루 등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7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서장애 예방과 관리를 위해 연구 주관기관으로 김형숙 한양대 교수팀을 선정했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을 예방·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오는 2024년까지 28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메타버스가 주목받으면서, 이러한 디지털 치료제는 메타버스에서도 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3D 콘텐츠를 통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메타버스 공간에서 상담사와 만나 대화하며 디지털 치료제 사용법을 배우고, 가상현실 형태의 치료제를 적용하는 등 활용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국내 가상화 솔루션(VDI) 기업 틸론은 최근 디지털 치료제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앱이나 소프트웨어 형태의 디지털 치료제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쉽지만, 직접 대면하지 않고는 사용법을 알려주기 어렵다. 특히 일부 상담의 경우 내담자가 얼굴 등 신상이 노출되질 않길 원하며, 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으로 대면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메타버스를 통한 만남은 이러한 걱정 없이 상담사나 전문가가 가상공간 대면으로 사용법을 알려줄 수 있다. 틸론은 여기서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외부 디지털 치료제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 개발사 드래곤 플라이도 올해 9월, 디지털 치료제와 메타버스를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게임 콘텐츠와 가상·증강현실(VR·AR)을 이용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를 위한 콘텐츠를 우선 선보일 계획이며, 올해 안에 임상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를 우울증, 파킨슨 등 다양한 적응증 치료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치료제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공간을 이용한 '헬스케어존'도 구축하며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한다.
VR 기업 룩시드랩스는 VR 헤드셋으로 정신질환 여부를 판단하고, 노년층의 치매 위험 정도를 분석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VR 헤드셋은 뇌파와 시선 등 생체신호를 인식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VR 콘텐츠를 이용해 노년층이 손과 다리를 움직이며 간단한 재활운동을 하거나 치매 예방을 위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특히 메타버스 공간에 서로 모여 서로 그림을 그리거나 대화를 하면서 우울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한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미국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45억 4000만 달러(약 5조 3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3~5년간 다양한 기술기업이 환자 맞춤 처방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약물 복용량을 줄여 비응급 의약품 소비량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의약품과 달리 제조, 운반, 보관 등이 필요하지 않고, 여러 사용자에게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전반적인 의료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코로나 블루 등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7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서장애 예방과 관리를 위해 연구 주관기관으로 김형숙 한양대 교수팀을 선정했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을 예방·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오는 2024년까지 28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메타버스가 주목받으면서, 이러한 디지털 치료제는 메타버스에서도 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3D 콘텐츠를 통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메타버스 공간에서 상담사와 만나 대화하며 디지털 치료제 사용법을 배우고, 가상현실 형태의 치료제를 적용하는 등 활용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국내 가상화 솔루션(VDI) 기업 틸론은 최근 디지털 치료제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앱이나 소프트웨어 형태의 디지털 치료제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쉽지만, 직접 대면하지 않고는 사용법을 알려주기 어렵다. 특히 일부 상담의 경우 내담자가 얼굴 등 신상이 노출되질 않길 원하며, 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으로 대면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메타버스를 통한 만남은 이러한 걱정 없이 상담사나 전문가가 가상공간 대면으로 사용법을 알려줄 수 있다. 틸론은 여기서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외부 디지털 치료제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 개발사 드래곤 플라이도 올해 9월, 디지털 치료제와 메타버스를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게임 콘텐츠와 가상·증강현실(VR·AR)을 이용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를 위한 콘텐츠를 우선 선보일 계획이며, 올해 안에 임상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를 우울증, 파킨슨 등 다양한 적응증 치료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치료제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공간을 이용한 '헬스케어존'도 구축하며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한다.
VR 기업 룩시드랩스는 VR 헤드셋으로 정신질환 여부를 판단하고, 노년층의 치매 위험 정도를 분석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VR 헤드셋은 뇌파와 시선 등 생체신호를 인식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VR 콘텐츠를 이용해 노년층이 손과 다리를 움직이며 간단한 재활운동을 하거나 치매 예방을 위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특히 메타버스 공간에 서로 모여 서로 그림을 그리거나 대화를 하면서 우울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한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미국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45억 4000만 달러(약 5조 3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3~5년간 다양한 기술기업이 환자 맞춤 처방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약물 복용량을 줄여 비응급 의약품 소비량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