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샤오미12에 TCL화싱 OLED 탑재.. 폴더블폰 성장 수혜 예상

2021-12-29 10:07
28일 샤오미 새 모델 샤오미12 시리즈 발표... 스냅드래곤8 1세대 최초 탑재
흥행 예상되면서 TCL화싱 수혜도 전망.. 폴더블폰 업계 성장 속 '일석이조'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전자회사 TCL전자(00100, 선전거래소, 01070, 홍콩거래소)의 자회사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업체 TCL화싱((華星·CSOT)이 샤오미의 새 스마트폰 모델 샤오미12 수혜주로 떠올랐다. 샤오미12에 CSOT의 OLED가 장착됐을 뿐 아니라 최근 폴더블폰의 성장세로 OLED 업계 호황이 예상되면서다.

29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전날 중국 샤오미는 샤오미12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것보다 고성능인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고 밝혔다. 이는 샤오미12의 인기가 예상되는 이유다. 앞서 샤오미는 세계 최초로 스냅드래곤888 기반의 미11 시리즈를 출시해 3주 만에 100만대 판매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처럼 샤오미12의 흥행이 점쳐지면서 디스플레이 업계 이목은 CSOT에 쏠린다. 이번 샤오미12에는 CSOT의 OLED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폴더블폰 인기가 높아지면서 폴더블 OLED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12의 흥행이 더해지면 CSOT가 역대급 실적을 거둘 가능성 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산 OLED 세계 시장 출하량 비중이 올해 27~28%에서 내년 37~38%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CSOT 측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신(張鑫) CSOT 부총재는 “CSOT는 2020년 폴더블 OLED를 양산해 모토로라에 납품해왔고, 올해는 샤오미에 공급했다”며 “또 올해는 360도로 접히는 OLED를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부총재는 “현재 폴더블 OLED패널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한에서 6세대 OLED패널 공장은 이미 2, 3기 건설을 마치고 생산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