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거듭된 내홍…이준석 "선대위 참여보다 당 대표 역할"
2021-12-28 09:37
'대표직 사퇴' 의견엔 "하나하나 의미부여 안 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선대위에 참여해서 역할을 하기보다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당 선거대책위원회 복귀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 저널' 인터뷰에서 "선대위 구조상 (제 역할과 같은) 그런 것들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나오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대위 개편에 대해선 "개편을 이야기한 것은 선거를 이기고자 하는 얘기다. 지려고 했겠나"라며 "선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 지점을 넘어야 하는데 거기까지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대위가 이기는 방향으로 변화가 가속화된다고 하면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는 "하락세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지 선거 과정에 나타날 수 있다"면서 "구조적인 어떤 하락세이고 만약에 또 그렇다면 또 구조적인 반등세가 나올 지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을 앞두고 민주당의 총공세가 강했던 것도 연말연시에 있는 여론조사들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구조적인 움직임"이라며 "나름 저희도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