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3.3㎡당 2000만원 넘어…가장 많이 오른 곳 인천, 경기 순
3.3㎡(평)당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지방 가격까지 끌어올린 모습이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전용면적 기준)는 2148만원으로 올해 초(1월·1744만원) 대비 23% 올랐다.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8월(2027만원) KB부동산이 2013년 4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2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9월 2070만원 ▲10월 2106만원 ▲11월 2148만원 등 꾸준히 상승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 올해 초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40%(1247만→1742만원)가 상승한 인천이다. 또 경기(32%, 1805만→2382만원)와 충북(30%, 657만→857만원)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서울은 18%(4104만→4848만원)가 올랐고, 가장 저조한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전남(711만→776만원)이었다.
이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지방 아파트값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인천, 경기, 충북은 전국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이다.
이와 함께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 MZ세대의 부동산시장 유입 등 다양한 상승 요인이 전국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형 개발호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상승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통령·지방 선거가 아파트값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많이 오른 주요 지역에서는 분양이 이어진다. 경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분양 중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 1, 2블록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초월역'의 1순위 청약접수를 28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다. 1블록에 591가구, 2블록에 506가구로 공급한다. 경강선 초월역이 가깝다.
DL이앤씨는 28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산 65-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총 650가구 규모다. 인근에 발곡초∙발곡중∙발곡고가 위치하며,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이 가깝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서정동 780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송탄역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