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중소기업과 손잡고 ‘AI 기술’ 도입 박차

2021-12-24 14:25

SK어스온이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기술 도입에 나선다.  
 
SK어스온과 AI솔루션 개발업체인 에너자이는 석유개발 및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사업 분야에서의 AI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어스온과 에너자이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석유개발·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교류하고 AI/DT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에너자이는 2019년 설립한 신생 기업으로, ‘엣지(Edge) AI기술’을 독자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별도 서버를 통한 대량의 데이터 전송 및 처리 과정 없이 석유시추 장비와 같은 다양한 디바이스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 때문에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기술’의 한계점으로 꼽히는 △과도한 네트워크 의존성 △대량 데이터 분석에 따른 데이터 처리 시간 지연 및 높은 처리 비용 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는 SK어스온이 보유한 해외 석유개발 인프라와 해상 탐사·시추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자이가 보유한 AI기술을 접목하면, 자원 탐사 정확도를 높이고 운영비용을 줄이는 등 석유개발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SK어스온과 에너자이는 석유개발사업 분야를 시작으로 향후 CCS사업 분야까지 AI/DT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SK어스온의 핵심 사업인 석유개발과 그린 사업인 CCS사업에서의 AI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SK어스온은 핵심 사업들의 경쟁력을 끊임없이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왼쪽)과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가 12월 24일 양사 간 석유개발 및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사업 분야에서의 AI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어스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