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정희 기조실장 임명...'첫 여성 1급' 탄생

2021-12-24 09:26
최초 여성 사무관·과장·국장에 이어 1급까지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기획조정실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을 농림축산식품 분야 정책 전반을 기획·총괄 조정하는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1948년 농식품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1급 공무원을 배출한 것이다.

김 신임 실장은 농식품부 첫 여성 사무관, 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등 '최초 여성 공무원'이라는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왔다. 그는 서울 영동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몸을 담은 이후 정책기획관, 유통소비정책관, 농업정책국장 등 농식품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김 신임 실장은 농정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기획력,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기획조정실장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정희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농정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사회 내 많은 여성 공무원들에게 선배로서 본보기가 되는 모범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성과 중심으로 역량을 갖춘 여성 관리자 육성과 함께 균형 인사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 8월 단행한 국장급 승진 인사에서도 정혜련 공익직불정책과장을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임명한 바 있다.

한편 식품산업정책실장(고위공무원 가급)에는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