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본토 확진자 57명 중 산시성에서만 55명

2021-12-22 10:17
신규 확진자 77명...해외 역유입 20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침없다. 특히 새로운 진원지가 된 중국 산시(陕西)성에서 본토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발생했다며, 이 중 57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산시(陕西)성에서 53명, 광둥성에서 2명, 톈진·광시좡족자치구에서 각각 1명 나왔다. 

중국 내 본토 확진자는 지난달 17일부터 12일간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20명이다. 지역별로는 광시좡족자치구에서 6명, 상하이에서 5명, 윈난성에서 4명, 광둥성에서 3명, 톈진·저장성에서 1명씩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54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19명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501명이다.

중화권에서도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홍콩과 대만 누적 확진자는 각각 1만2541명, 1만6826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8명 확인됐다.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77명이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9444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