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양도세 중과 유예’ 반대 고수…당청 갈등설 진화 총력
2021-12-22 09:35
박수현 소통수석·이호승 정책실장 잇따라 라디오 출연
“대선 후보로서 당연·자연스러운 일…국민 대한 도리”
“대선 후보로서 당연·자연스러운 일…국민 대한 도리”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화 쪽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세제 개편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월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잇따라 출연, “선거 캠페인 중에는 당과 후보는 정부 입장보다 앞서나가는 게 일반적 현상”이라며 “현 정부보다 더 나은 정부를 국민께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하는 후보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관점의 차이가 있고 그것은 늘 조율을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당정 협의, 여야 협의가 있는 것”이라며 “당정, 또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갈등, 충돌로 보는 것은 언론의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다음 정부를 더 잘 만들겠다는 후보의 입장에서는 국민께 여러 가지 더 많은 비전을 가지고 약속을 하고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해야 되는 것”이라며 “여야를 넘어서 모든 대통령 후보들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수석은 부동산 세제 논의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도 ‘현 정부에서 어렵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면 된다’는 입장을 어제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송영길 대표와 당도 부동산 세제를 논의하는 (당내) 워킹그룹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어서 이 문제는 그렇게 조율이 돼 가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나 여당에서도 부동산과 관련해 최우선 과제는 시장하향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정부와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 후보가 ‘청와대에서 안 하면 당선 후에라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조금만 더 기다리면 시장 하향 안정이 아주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선택은 다음 정부가 또 할 수 있지 않을까(생각한다)”라면서도 “다만 지금으로서는 선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대해서도 “금년 예산 지출에 가용한 시기는 며칠 없고, 내년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서는 추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