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레이, 전열교환 소자용 고성능 열교환 시트 개발

2021-12-21 15:43

일본 도레이는 전열성과 투습성, 가스 차폐성이 우수하고 내수성·항바이러스성을 갖춘 고성능 열교환 시트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열교환 시트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수요가 늘고 있는 전열교환 환기 시스템용 소자로,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전열교환 환기 시스템은 옥외에서 들어오는 급기와 실내에서 나가는 배기 사이에서 온도(현열)와 습도(잠열)를 교환해 환기 시 실내 온습도 변화를 억제, 공조 부하 저감과 실내 쾌적성 향상을 도모하는 에너지 절약형 환기 시스템이다.

이번 제품 개발로 에너지 절약과 한층 더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기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온도와 습도 교환은 시스템 내부의 소자에서 열교환 시트를 매개로 일어나기 때문에 열교환 시트에는 온습도를 전달하기 위한 전열성과 투습성이 매우 중요하다. 또 배기에 포함된 이산화탄소와 악취가 급기에 혼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가스 차폐 기능도 필수적이다.

기존의 열교환 시트는 박막(薄膜)지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공질 재료인 종이로는 가스를 완전히 차폐하는 것이 어렵고 또 장기간 사용할 경우 소자에 쌓인 오물을 제거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도레이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박막 다공질 필름에 습도만을 투과하는 기능성 수지층을 적층한 새로운 열교환 시트를 개발했다.

이번 시트는 종이 열교환 시트에 비해 두께는 5분의 1, 투습성은 1.2배, 가스 차폐성은 20배 이상으로 전열교환 시스템에 적용하면 전열교환 효율 80% 이상, 유효 환기량율 99%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 물과 중성세제로 세정한 후에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도레이의 열교환 시트는 항균성, 항곰팡이성, 바이러스 장벽성 시험에서도 높은 성능이 실증됐다.

도레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세계적으로 환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 고성능·고품질 소재를 제공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도레이첨단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