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3GW 재생에너지 시대 막 올라…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준공
2021-12-21 11:00
'재생에너지 중심지' 비전선포 후 첫 성과
새만금이 열어갈 '재생에너지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상업운전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8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22일 새만금에서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육상태양광 발전시설의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준공은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이후 가시화된 첫 번째 성과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지역 주민의 참여로 운영되는 '지역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새만금청은 태양광 발전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기 위해 2019년 2월 민관협의회를 발족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준공한 발전시설의 사업자인 ㈜새만금희망태양광에는 지역 기업 6개 사가 참여했고, 그 중 2곳이 전체 시공의 40%를 진행했다.
사업지역 기준 1km이내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 수익률 7%, 만기 20년의 주민참여채권 모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주민참여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을 신호탄으로 수상태양광·해상풍력 등을 포함해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3GW급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새만금청은 새만금에 조성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RE100이 실현되는 스마트 그린산단을 만들어 저탄소·에너지자립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균형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비전 달성을 위해 새만금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새만금이 새로운 국토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