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2021년 끝자락에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한다"
2021-12-19 13:03
경마공원 확정,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연장 등 인프라 삼아 미래 도약준비
영천시는 예부터 우리나라 교통의 요충지로서, 경북의 남부지방과 북부지방, 영남지방의 행정 중심지인 대구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물자와 인력이 모여드는 도시였다. 그러나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쓰나미 아래 위축되고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위기에 봉착했다. 허나 최기문 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집행부의 부단한 노력으로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경마공원' 유치 확정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영천시가 중단 없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모멘텀이 필요하다. 이런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영천시는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결국 ‘경마공원’의 영천유치 확정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했다.
조성의 원칙만 세워 놓고 지지부진하던 ‘경마공원’의 유치 확정을 위해 최기문 시장 이하 영천시 관계자들은 중앙정부 및 마사회에 수십 차례 방문해 ‘경마공원’ 유치의 당위와 ‘경마공원’의 파급효과 및 지역발전에 있어 '경마공원'이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호소했다.
여기에는 최기문 시장의 넓은 인맥도 한몫 했다. 특히 최 시장은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가 ‘경마공원’ 영천 유치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역설하며 지원을 호소하는 등 ‘경마공원’의 확정에 큰 힘을 보탰다.
또한 영천시는 영천시 금호읍에 들어서는 ‘경마공원’의 접근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의 금호연장을 강력히 추진한 끝에 마침내 연장 결정을 관철시키는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영천시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도약과 후퇴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판단하고 시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다각도의 방법을 모색했다. 이 중 제일 우선순위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양질의 일자리 확보라고 판단해 영천의 도남, 세신, 북안 공단 등에 중견기업을 비롯한 강소기업을 유치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천시는 편리한 교통 환경과 우수한 R&D 기관, 투자 인센티브 및 기업지원 등을 통해 기업 투자가 지역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 인력 등을 아끼지 않고 투입하고 있다.
영천일반산업단지(금호읍 소재) 산업시설용지 100만㎡(30만2000평)의 분양이 작년 12월 100% 완료됨에 따라 영천시는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용지 부족난 해소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영천스타밸리)와 금호일반산업단지(공영개발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북영천IC, 금호일반산업단지는 금호∙대창 하이패스 IC(신설 예정)가 있어 양호한 입지조건으로 인해 준공 시 우수 기업 유치가 기대된다. 시는 공장입지가 가능한 산업시설 용지 363만9000㎡(110만평)를 확보해 기업이 원활히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산업용지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영천시는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지역 투자 확대 및 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천시는 2022년까지 250억원 조성을 목표로 운용 중인 투자유치진흥기금을 활발히 활용해 관내 신‧증설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기준을 대폭 완화, 2020년 한 해 동안 10개사와 투자 MOU를 체결, 403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영천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일반 기업 최대 3억원, 우대 기업 최대 6억원까지 운전자금 융자를 지원하고 연 3%의 이자차액을 보전해 줬다. 지난해에는 287개 업체 1021억원의 융자를 지원했고, 314개 업체 18억원 이자차액 지원으로 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줬다.
영천시는 인구 10만명의 소도시로는 드물게 다양한 분야의 연구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담당하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미래형자동차의 핵심부품을 연구하는 ‘경북 자동차 임베디드연구원’, 의료·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그 관심이 한층 올라간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등이 있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경북 이전으로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되는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경북테크노파크 천연소재지원센터’, 섬유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분원 건립도 진행 중이다. 시는 이러한 지역 기반의 연구기관과 협력해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형 이동수단(전기차, 수소차)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산업의 고도화 및 첨단화를 위해 핵심 소재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소재 생산의 국산화 및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기환경 개선 고효율 집진필터 실증화사업에 130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한다. 민간의 우수한 산업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극 활용하고자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에도 260억원을 투자해 앵커기업 유치 및 지역기업 투자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영천시는 공장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공장인·허가 처리기한 단축을 위해 실무종합심의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과감히 간소화했다.
과거 영천시는 25만명에 육박하는 거대 도농복합도시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지방의 공통적 문제인 ‘지방소멸’이라는 난제를 겪어야 했다. 영천시 인구는 2011년 말 기준 10만4182명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8년 7월 말에는 10만186명까지 줄었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민선 7기 내내 ‘인구 늘리기’에 시의 역량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인구시책 추진을 통해 등락을 거듭하며 조금씩 상승하다가 2018년 7월 말 최저 인구 대비 2343명이 증가해 현재 10만2529명을 기록하는 등 인구 그래프가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결과 뒤에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영천시 구성원들의 노력과 정성이 숨어 있었다. 월요일과 금요일 출·퇴근 시간에 외지에서 영천으로 출·퇴근하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영천시 주소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의 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영천시의 인구는 10만명을 넘겨 이제는 11만명을 바라본다.
또한 영천시는 인구증대 노력과 병행해 영천을 살기 좋고 생활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정주 여건의 개선을 위해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해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과 아울러 영천 시내와 읍·면·동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확충해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다. 출산을 장려하고 ‘아이낳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분만 전문병원인 ‘영천제이병원’도 설립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천시는 예로부터 과일의 명산지로 유명한 고장이다. 과거에는 사과 산지로 명성을 날리더니 이제는 포도 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머루와 포도의 하이브리드종인 ‘MBA’ 포도로 전국에 명성이 자자하더니 이제는 망고 포도인 ‘샤인머스켓’을 생산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및 중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 뒤에는 영천시의 숨은 노력도 일조했다. 시는 판로 확충을 위해 농협하나로마트, 신세계백화점 등과 연계해 농가가 생산한 포도의 판로를 개척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 등 전국 대도시에서 직판장을 개설해 유통과정을 단순화시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법으로 판매를 촉진하는 데 조력했다.
한발 더 나아가 영천시는 포도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와인생산을 장려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와인 품평회에서 입상하는 등 영천포도로 만든 와인의 명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어 영천 와인산업의 미래도 밝다. 와인산업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시는 향후 포도 산업을 단순히 생산해서 판매하는 1차 산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가공, 판매가 같이 이뤄지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영천의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영천시는 ‘경마공원’이 들어서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활용해 ‘말 산업’ 육성에 나섰다. 말의 생산뿐만 아니라 장제 산업을 비롯한 마구 산업과 승마체험장을 발전시켜 말 산업의 ‘인티그레이션’(통합)을 구축해 부가가치가 높은 농가소득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