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우즈베크에 3년간 992억원 원조...감염병·교육·디지털 지원

2021-12-18 10:22

코이카는 지난 12월 16일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IT ParK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조성 및 역량강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이카 임정희 이사(왼쪽부터), 셰르조드 셰르마토브 정보통신개발부 장관, 파르호드 이브라기모브 IT Park CEO.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 극복 및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 3년간 해외원조를 통해 감염병, 교육, 디지털 전환 지원 등 분야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청와대에서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방한 계기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이 'KOICA-우즈베키스탄 2022~2024 무상원조 협력프로그램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는 올해 양국의 신규 무상원조사업 5건을 포함해 총 14건, 8800만 달러(약 99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와 초청 연수, 봉사단 파견 등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공식 확인하고, 향후 협력 분야에 대한 잠정 협의한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3년간 양국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발전 수요와 우리의 강점을 고려해 감염병 대응, 교육,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 내 우리 정부의 대표적인 중점협력국가로, 2019년부터는 특히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지위가 격상된 바 있다. 정부가 우즈베키스탄에 지난 30여년간 무상원조한 금액은 약 1억6000만 달러(약 19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