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후 6시 코로나 확진 4714명...전일 대비 712명 폭증

2021-12-17 19:33
신규 확진자 수도권 3231명(68.5%), 비수도권 1465(31.5%)

추위 속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거세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471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전일 집계치 4002명보다 712명 증가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231명(68.5%)이 발생했고, 비수도권에서 1465명(31.5%) 나왔다. 시도 별로는 경기가 15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268명, 인천 427명, 부산 338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대구 208명, 경북 177명, 경남 176명, 충남 117명, 강원 113명, 대전 66명, 충북 62명, 전북 50명, 광주 49명, 울산 45명, 전남 39명, 제주 27명, 세종 16명이 발생하는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정부는 1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대응 비상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여부와 관계 없이 4인까지만 가능하다.

백신 미접종자는 1인 단독 이용만 예외로 인정된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은 오후 9시까지로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 방역수칙도 강화된다. 50명 미만 행사와 집회는 접종자, 미접종자 구분없이 가능하다.

50명 이상인 경우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해 299명까지 가능하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급증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데 따른 조치다.

실제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850명에 달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수는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7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433명이 더 늘어 최종 7435명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