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美FOMC 결과에 베트남도 쾌재...VN지수, 강보합 마감

2021-12-16 18:33
VN지수 0.08%↑...1476.61에 마감
HNX지수 0.73%↑...457.03에 마감

16일(현지시간) 베트남 VN지수가 3일 만에 다시 반등했다. 15일 마무리된 미국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 결과의 여파가 베트남증시까지 미친 것이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포인트(0.08%) 오른 1476.61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현금 흐름은 부동산·건설주 등을 위주로 유입했으나, 은행·증권·철강주에선 강한 매도세가 작용했다"며 "이에, 양쪽의 매도세와 매수세가 거의 비슷하게 이어지며 이날 VN지수는 끝내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1475~1480에서 등락을 오갔다"고 진단했다.

다만,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 결정과 기준금리 인상 시기 전망 등이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했다는 풀이도 나왔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6조9720억동(약 1조3314억14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209개 종목은 올랐고 238개 종목은 하락했다. 전체 매도 규모는 157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VP뱅크(VPB), 황휘(Hoang Huy)투자금융서비스(TCH) 등이었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틀째 순매도했고, 매도 규모는 172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헬스케어(-1.92%) △증권(-1.61%) 등 12개의 부문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13개 업종은 상승했고, 이 중에서도 △농·림·어업(3.32%) △전기제품(2.84%) △가전제품제조(2.43%) 등의 상승폭이 상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페트로베트남가스(0.92%), 비나밀크(0.35%) 등 2개 종목만 강세를 보였고, 빈그룹(VIC),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노바랜드(NVL) 등 3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5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비엣콤뱅(-0.8%)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3.32포인트(0.73%) 오른 457.03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01포인트(0.01%) 상승한 111.73을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자료 사진 [사진=tin nhanh chung khoan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