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가 주관하는 엑소브레인 2세부 연구팀이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권위있는 스탠퍼드 대학 'TACRED 벤치마크' 관계추출 데이터셋 성능 경쟁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관계추출(Relation Extraction)이란 문장 내에서 개체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추출하는 작업을 말하며, 지식베이스 구축과 지식 학습 등에 사용되는 핵심 요소다.

인공지능 전문 사이트 페이퍼위드코드에 따르면 12월 13일 기준으로 솔트룩스와 김학수 건국대 교수팀이 참여하고 있는 엑소브레인 2세부과제가 스탠퍼드 대학에서 공개한 개체 간 관계추출 태스크를 위한 벤치마크 데이터셋 TACRED 리더보드에서 F1 점수 75.0점을 기록하며 프린스턴 대학과 워싱턴 대학, 메타 AI(전 페이스북 AI 연구소) 등 세계적으로 유망한 인공지능 연구소와 기관을 제치고 전체 순위 2위에 올랐다.

이후 TACRED Benchmarks의 오류 데이터를 개선한 Re-TACRED Benchmarks 경쟁에서는 무려 91.4점을 기록하며 1위에 등극, 분야별 인공지능 모델의 최고 성능을 지칭하는 SOTA(State Of The Art)에 선정됐다.

엑소브레인 2세부과제는 빅데이터 이해를 기반으로 자가학습형 지식베이스와 추론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국가와 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R&D 프로젝트다. 사람과 실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의사결정에 지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국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과거 EBS 장학퀴즈에 출연해 인간을 이기고 우승하면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프로젝트의 2세부 주관을 맡은 솔트룩스는 건국대를 비롯해 △경희대 △한양대 △카이스트 △Basis Technology △Cycorp 등 국내 유수 대학과 글로벌 기업 등이 'WiseKB : 빅데이터 이해기반 자가학습형 지식베이스 및 추론 기술 개발' 과제를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현재 그동안 연구 성과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의 자주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국내 최고의 연구진들이 합심해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