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제작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 국내외 잇단 수상

2021-12-13 09:3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체부 장관상
'LA애니메이션페스티벌' 단편부문 석권

김탁훈 탁툰엔터프라이즈 대표(오른쪽)가 지난 12월 8일 열린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고 있다. [사진=중앙대]

중앙대 기술지주주식회사 자회사인 탁툰엔터프라이즈가 만든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이 국내외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K-애니메이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3일 중앙대(총장 박상규)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8일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분야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 콘텐츠를 발굴해 시상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탁툰엔터프라이즈 대표인 김탁훈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는 "앞으로 더 좋은 작품과 연구를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 수상도 잇따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4일에 열린 '로스앤젤레스 애니메이션 페스티벌(LAAF)'에서 '베스트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2007년 첫선을 보인 LAAF는 국제 애니메이션 행사로, 픽사 스튜디오 등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 '애니메이션 셀레브레이션 페스트'에서 '베스트 키즈 TV 시리즈'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어 10월에는 미국 '카탈리스트 콘텐츠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인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AACA)' 프리스쿨 부문 한국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 [자료=중앙대]

'린다의 신기한 여행'은 호기심 많은 소녀 린다가 호기심 가게에서 찾아낸 물건의 쓰임새를 알아내는 상상 속 여행을 다룬 26부작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담긴 감성적인 이야기를 따스한 파스텔 색감의 동화풍 2차원(2D) 이미지로 보여준다.

KBS·서울산업진흥원·SK브로드밴드가 제작비를 투자하고, 탁툰엔터프라이즈가 제작을 맡은 '애니버라이어티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만들어졌다. 일찌감치 콘텐츠진흥원의 파일럿 제작 지원작에 선정됐다. 시즌 1 방영을 마치고, 현재 도서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중앙대 강점인 콘텐츠 분야 경쟁력과 교수창업 역량을 널리 알린 것에 아낌없는 축하 박수를 보낸다"며 "콘텐츠 선두 주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물론 창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