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사망 전날 비서에게 사직서 맡기고 퇴근
2021-12-10 13:49
남긴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날 비서에게 사직서를 맡기고 퇴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포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날 "유 사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맡겼지만 정식 접수되지 않아 대부분 직원을 모르고 있었다"며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도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포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날 "유 사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맡겼지만 정식 접수되지 않아 대부분 직원을 모르고 있었다"며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도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2014년 8월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게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전날 유 사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유 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