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십 매각에도 삼성重 목표주가 하향…"실적 개선 더디고 잔고 부담 여전" [대신증권]
2021-12-02 08:47

[사진=아주경제 DB]
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를 56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이 더디고 드릴십 잔고 부담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중공업은 1일 공시를 통해 드릴십 잔고 5척 중 1척의 매각계약 체결을 알렸다. 매각가는 2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말 장부가 2억6000만 달러 대비 6% 낮은 수준"이라며 "환율 상승을 고려하면 충당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후 선주측의 용선과 유지보수 기간을 거쳐 2022년 11월~2023년 3월 사이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인도 거부 등으로 인해 드릴십 5척을 떠안은 바 있다. 5척의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의 재무 구조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쳤지만 지난 11월 1척이 사이펨에 용선되며 출항이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도 남은 3척 역시 매각을 위한 문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