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예대금리차 '심각'…OK저축은행, 올해만 5300억 폭리
2021-12-02 10:51
OK저축, 예대금리 11.3%포인트差 "실태 공개必"
2% 미만 시중은행 대비 평균 8% 육박한 저축은행
2% 미만 시중은행 대비 평균 8% 육박한 저축은행
[데일리동방] OK저축은행이 제2금융권 저축은행업계를 통틀어 예금과 대출 금리차(예대금리차)를 이용한 최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대 그친 시중은행 대비 OK저축은행은 동종업계에서 유일한 11%대 예대금리차를 보인다. 역대급 서민 대출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제2금융권이 금리 장사로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올해 1~7월 적용한 대출 금리는 13.1%, 예금 금리는 1.8%로 금리차는 무려 11.3%포인트에 이른다. 돈을 빌리는 차주에게 싼 이자를 내주는 대신 10배 이상 비싼 금리를 적용해 대출 금리를 받는 것으로, 이 기간 OK저축은행이 예대금리차로 거둬들인 수익은 5301억원에 달한다.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대출 금리 11.2%, 예금 금리 1.8로 금리차 9.4%포인트를 기록하며 5262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처럼 저축은행업계는 올해 사상 최대 예대금리차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은 최근 3년간(2018~2020년) 동종업계에서 압도적인 예대금리 마진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3년 동안 2조1459억원, SBI저축은행은 1조8880억원 수익을 냈다. 국내 저축은행업 사업자 79개 중 해당 기간 1조원 이상 예대금리차 수익을 기록한 곳은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두 곳 뿐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시중은행 대비 저축은행업계 예대금리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시중은행 평균 예대금리차는 1.9%에 불과한 반면, 저축은행업계는 7.8%로 은행권보다 4배가량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가계부채 관리를 기치로 내세워 최고 수위로 압박하는 금융당국 규제가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을 거절당한 서민들이 저축은행으로 대표되는 제2금융권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실상은 저축은행들이 서민들 이자 부담을 가중하고 있던 셈이다.
금감원은 이런 현상에 대해 저축은행업계 이자 이익은 가계대출 중심 대출 자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8년 4조2000억원 규모였던 저축은행 이자 이익은 지난해 5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막대한 이자 수익을 내는 저축은행들이 결국 시중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중·저신용자 등 어려운 서민들을 상대로 금리 장사를 하는 것"이라며 "금감원은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를 철저히 조사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 미준수 등 금리 인상 근거에 문제 발견 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축은행 금리 운용 실태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금리 인하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올해 1~7월 적용한 대출 금리는 13.1%, 예금 금리는 1.8%로 금리차는 무려 11.3%포인트에 이른다. 돈을 빌리는 차주에게 싼 이자를 내주는 대신 10배 이상 비싼 금리를 적용해 대출 금리를 받는 것으로, 이 기간 OK저축은행이 예대금리차로 거둬들인 수익은 5301억원에 달한다.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대출 금리 11.2%, 예금 금리 1.8로 금리차 9.4%포인트를 기록하며 5262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처럼 저축은행업계는 올해 사상 최대 예대금리차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은 최근 3년간(2018~2020년) 동종업계에서 압도적인 예대금리 마진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3년 동안 2조1459억원, SBI저축은행은 1조8880억원 수익을 냈다. 국내 저축은행업 사업자 79개 중 해당 기간 1조원 이상 예대금리차 수익을 기록한 곳은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두 곳 뿐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시중은행 대비 저축은행업계 예대금리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시중은행 평균 예대금리차는 1.9%에 불과한 반면, 저축은행업계는 7.8%로 은행권보다 4배가량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가계부채 관리를 기치로 내세워 최고 수위로 압박하는 금융당국 규제가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을 거절당한 서민들이 저축은행으로 대표되는 제2금융권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실상은 저축은행들이 서민들 이자 부담을 가중하고 있던 셈이다.
금감원은 이런 현상에 대해 저축은행업계 이자 이익은 가계대출 중심 대출 자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8년 4조2000억원 규모였던 저축은행 이자 이익은 지난해 5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막대한 이자 수익을 내는 저축은행들이 결국 시중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중·저신용자 등 어려운 서민들을 상대로 금리 장사를 하는 것"이라며 "금감원은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를 철저히 조사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 미준수 등 금리 인상 근거에 문제 발견 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축은행 금리 운용 실태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금리 인하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