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국규제 추가 강화...오미크론 확진자 확인
2021-12-01 14:51
일본 정부가 입국 규제를 추가로 강화한다. 코로나19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탓이다. 1일 로이터,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등 10개국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도 오는 2일부터 당분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11월 2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에 한해서는 제한적으로 입국을 승인하며 일본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통해 오는 2일부터는 남아프리카 10개국에서 돌아오는 외국인들의 재입국도 금지하기로 했다. 대상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에스와티니 △잠비아 △짐바브웨 △나미비아 △보츠와나 △말라위 △모잠비크 △레소토 등 10개국이다.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각국의 감염 상황을 근거로 "기동력을 가지고 빠른 속도로 필요한 판단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일본에서 확인된 첫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한 70명에 대해서는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전원의 건강 상태와 위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정 시설에서 대기하고 있는 승객들 중 1명에게 증상이 있어 검사를 실시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확인했다.
앞서 일본 방역 당국은 28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었다고 확인했다. 나미비아 국적의 외교관인 이 남성은 일본에서 확인된 첫 오미크론 확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