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李, 이제 제 말보다 국민 의견 많이 들어...스스로 '꼰대' 인정"
2021-11-30 09:35
"잘 듣고 공감해서 남편에게 전달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가 차기 대선을 100일 앞둔 지난 29일 "(이 후보가) 이제는 제 말보다 국민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이 후보가 스스로 '꼰대'인 것을 인정해 다른 대선 후보들보다는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저녁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최근 염색을 한 데 대해 "본인이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에서 조금 진하게 회색으로 염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염색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제 말보다 국민의 의견을 많이 듣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씨는 또 내년 대선의 캐스팅 보터(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투표자)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과 관련해서 "젊은 분들이 '이재명이 그래도 좀 낫다' 생각하는 부분이 (스스로) 꼰대를 인정하는 사람이라서"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 젊은 분들이 내 말을 들어준다는 것에 있어서 좋게 평가하시는 것 같다"며 "이재명 후보도 많이 들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최근 겪은 낙상사고에 대해서는 "거의 다 회복했다"면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괜찮다"고 했다. 후보 배우자 취재 논란에 대해서는 "처음엔 그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신경도 쓰이기는 했는데, 결국 요즘 우리 국민은 현명하셔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시간도 빠르게 돌아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같으면 별걱정 안 한다"며 "예전 같으면 몰라도 요즘엔 소셜미디어도 많고 (해명할) 창구도 있어서 예전처럼 심각하거나 그러면 다 거르시더라. 국민께서 너무 과한 것은 과한 것대로 거르셔서 그런 믿음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이 후보 선출 이후) 무게감이나 책임감이 예전보다 훨씬 더 무거워진 것 같다"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이럴 때보다 말 한마디라도 어떻게 훨씬 더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반성과 사과' 글에 대해서는 "그 글을 보니 저는 잘 알지 않느냐. 어떤 마음일지"라며 "저는 진심이 느껴져서 그날도 저 혼자 눈물이 나더라"라고 떠올렸다.
아울러 전날로 대선이 100일 남은 데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 배우자가 된다기보다도 대통령의 배우자가 되실 분에게 바라고 싶은 게 있다"며 "사실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힘든 것 같다. 일하는 여성에는 보육도 있고 출산도 있고, 어르신의 문제도 (있고) 돌봄 문제도 있고 여러 문제가 있기에 대통령 배우자께서 특별하게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정책을 써주시면 좋겠다. 특별하게 부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인간 김혜경의 필살기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은 잘 듣는 것"이라며 "잘 듣고 공감해서 남편 정치인 이재명에게 잘 전달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듣고 공감해서 전달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저녁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최근 염색을 한 데 대해 "본인이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에서 조금 진하게 회색으로 염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염색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제 말보다 국민의 의견을 많이 듣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씨는 또 내년 대선의 캐스팅 보터(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투표자)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과 관련해서 "젊은 분들이 '이재명이 그래도 좀 낫다' 생각하는 부분이 (스스로) 꼰대를 인정하는 사람이라서"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 젊은 분들이 내 말을 들어준다는 것에 있어서 좋게 평가하시는 것 같다"며 "이재명 후보도 많이 들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최근 겪은 낙상사고에 대해서는 "거의 다 회복했다"면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괜찮다"고 했다. 후보 배우자 취재 논란에 대해서는 "처음엔 그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신경도 쓰이기는 했는데, 결국 요즘 우리 국민은 현명하셔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시간도 빠르게 돌아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같으면 별걱정 안 한다"며 "예전 같으면 몰라도 요즘엔 소셜미디어도 많고 (해명할) 창구도 있어서 예전처럼 심각하거나 그러면 다 거르시더라. 국민께서 너무 과한 것은 과한 것대로 거르셔서 그런 믿음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이 후보 선출 이후) 무게감이나 책임감이 예전보다 훨씬 더 무거워진 것 같다"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이럴 때보다 말 한마디라도 어떻게 훨씬 더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반성과 사과' 글에 대해서는 "그 글을 보니 저는 잘 알지 않느냐. 어떤 마음일지"라며 "저는 진심이 느껴져서 그날도 저 혼자 눈물이 나더라"라고 떠올렸다.
아울러 전날로 대선이 100일 남은 데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 배우자가 된다기보다도 대통령의 배우자가 되실 분에게 바라고 싶은 게 있다"며 "사실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힘든 것 같다. 일하는 여성에는 보육도 있고 출산도 있고, 어르신의 문제도 (있고) 돌봄 문제도 있고 여러 문제가 있기에 대통령 배우자께서 특별하게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정책을 써주시면 좋겠다. 특별하게 부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인간 김혜경의 필살기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은 잘 듣는 것"이라며 "잘 듣고 공감해서 남편 정치인 이재명에게 잘 전달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듣고 공감해서 전달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