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익명의 한 주민 백미 150포 몰래 기탁하고 사라져'
2021-11-24 17:54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은 석수2동 주민이 대리인을 통해 백미10kg 들이 150포를 석수2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놓고 사라졌다.
백미 150포는 시가 600만원 상당이다.
동 담당공무원은 대리인이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소외된 이웃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자 기탁하게 됐음을 전해달라”고 했다.
또 "기존에 소규모 후원물품을 익명으로 기부한 적은 있었지만 다량의 백미를 익명으로 보내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들은 최대호 시장은 “익명의 기부자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고귀한 뜻이 코로나19로 지친 저소득 가정에 희망과용기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강성룡 석수2동장은 익명 기부자가 보낸 백미를 차상위계층 및 기초수급 150가정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