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올 뉴 레인지로버’ 사전 공개

2021-11-24 14:20
5세대 완전변경 모델 첫 선
전동화 '리이매진' 전략 핵심 아키텍처 MLA-Flex 최초 적용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2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5세대 랜드로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사전 공개했다. 

레인지로버는 1970년 출시 이후 혁신을 거듭했다. 특히 이번 완전변경을 통해서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라인업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랜드로버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과 더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선제적으로 공개했다. 순수 전기 모델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2024년 출시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올 뉴 레인지로버의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함으로써 모던 럭셔리 디자인을 구현했다. 레인지로버의 트레이드마크인 시그니처 사이드 그래픽은 문과 하나의 표면으로 이어진다. 또한 기존보다 루프 라인을 10㎜낮추는 등의 노력으로 0.30Cd라는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확보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모델 대비 길어진 휠베이스는 3열까지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3열 시트는 앞좌석 대비 41㎜ 더 높게 설계해 시야를 확보했다. 3열 레그룸은 864㎜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재규어 랜드로버 전동화 전략 '리이매진'의 핵심인 새로운 아키텍처 전략에 따라 ‘MLA-플렉스(Flex)’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MLA-Flex 아키텍처는 내연 기관부터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유연성이 특징이다.
 
독립 에어 서스펜션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에어 스프링 볼륨과 트윈 밸브 모노튜브 댐퍼를 통해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4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승·하차 시 50㎜, 고속주행 시 16㎜가량 차체를 낮추는 등 상황에 따른 높이를 제공한다. 
 
5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 P530 모델은 4.4ℓ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100㎞/h까지 가속하는 데는 4.6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250㎞/h다. 

새로운 P510e PHEV 모델은 3.0ℓ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38.2㎾h 리튬이온 배터리, 105㎾ 전기 모터가 결합됐다. 신형 PHEV 파워트레인은 전기 에너지만으로 최대 100㎞(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400마력의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 전기모터의 결합을 통해 최고 출력은 510마력, 최대 토크는 71.2㎏·m다. 50㎾ DC 급속충전을 통해 한 시간 내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스탠다드 및 롱 휠베이스 차체 디자인에 따라 4인승, 5인승 또는 최초로 출시된 7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사양 및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영국·미국·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만 진행되는 올 뉴 레인지로버 사전 공개 행사를 서울에서 진행한 것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둔 올 뉴 레인지로버는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럭셔리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랜드로버의 비전을 완벽하게 구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 대표가 11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랜드로버 대형 SUV '올 뉴 레인지로버'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