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35조 규모 디지털 전환 투자...200만개 일자리 창출"
2021-11-23 10:34
23일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대전환, 디지털 영토 확장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충분한 투자가 적시에 이뤄지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집권 후 5년간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 투자에 국비 30조원,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신산업 영토 확장, 창업기업 성장지원 등에 국비 40조원, 디지털 주권 보장에 국비 15조원 등 국비 85조원을 투자하겠다"면서 "여기에 지방비 20조원, 민간의 투자 참여 30조원을 이끌어내 총 135조원 규모의 과감한 디지털 전환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디지털 영토 확장, 민간 기업의 창업 및 성장 과정에서 25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추가로 이끌어 내겠다"며 "이런 과감한 투자는 일자리 200만개 이상을 창출하고, 향후 수십 년간 연 30조원 이상의 추가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후보는 "세계 각국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발전전략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전략, 중국의 디지털 인재양성 전략,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컴퍼스 2030' 전략 등"이라며 "이들의 디지털 기술 패권 전략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영토 전쟁을 연상시킨다. 우리도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영토 대국, 디지털 패권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초고속 인터넷망', 노무현 대통령님의 '전자정부', 문재인 대통령님의 '데이터 댐'이라는 소중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저 이재명은 고구려 기병처럼 이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적으로 개척해 무한한 기회를 창출하는 디지털 영토 확장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발 앞서 가는 인프라 투자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혀 더 많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과 기업들이 성장하게 하겠다"며 "낡은 규제와 이해관계 때문에 막힌 길은 과감히 뚫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디지털 대전환은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정부 혼자서도 할 수 없다. 시장 친화적 국가투자 전략을 통해 소중한 국가재정이 시장의 흐름을 거슬러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 구축 △디지털 산업영토·기술영토·글로벌영토 확장 △전 국민의 디지털 주권 보장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