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이 중증 예방한다'…돌파감염자 중증 악화 위험, 미접종자 5분의 1 수준

2021-11-22 16:5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2주 차인 11월 둘째 주까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 이후 확진된 '돌파감염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경우는 미접종 확진자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약 9개월간 12세 이상 4669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접종 권고 횟수를 모두 마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 확진군'보다 사망이나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5분의 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미접종자의 감염률은 11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10만명당 7.3명꼴이다.

코로나19 백신의 위중증 및 사망 진행 위험 예방효과는 약 80.8% 정도였다.

사망률의 겨우 코로나19에 확진된 미접종자들은 접종 완료자에 비해 사망할 위험이 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1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위험을 보면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접종 완료자에 비해 2.3배가량 높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과 중증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며 접종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