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CATL 주가 또 최고치…CSI300 편입 기대감

2021-11-22 15:47
장중 6% 이상 급등…최고 680위안 기록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전기차 배터리왕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 주가가 22일 장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선전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ATL 주가는 장중 최고 6.4% 이상 오른 680위안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최고 1조5700억 위안까지 올랐다

CATL주가는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4거래일에 걸쳐 상승폭만 10%가 넘는다. 

CATL이 내달 새로 변경되는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 편입 가능성이 커지며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보도했다.  CSI300은 중국 본토 주식인 A주 벤치마크 지수로,  CSI3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규모만 1297억 위안(약 23조9000억원)에 달한다. 

아이슝펑 중국 국금증권 애널리스는 "CATL은 일일 평균 시가총액, 일일 평균 거래대금 등 방면에서 본토 증시에서 선두를 달리는 만큼, CSI3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고 봤다. 그는 CATL 지수 편입 가중치는 약 4%로, 중국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수 편입 후 CATL에 추가 유입될 자금은 약 90억 위안으로, 최근 한 달 간 하루 거래액 평균의 2배가 넘는 수준이라고도 덧붙였다.  

CSI300지수 편입 기대감 속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이 중국 본토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CATL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 선전과 홍콩거래소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을 통해 CATL 주식 26억2100만 위안어치를 순매수했다. 

CATL은 중국은 물론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지난 2018년 6월 선전거래소 촹예반(차이넥스트)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