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피트니스 장비 업체 캉리위안 IPO 도전
2021-11-22 11:59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헬스기구 제조 및 판매 스타트업 장쑤캉리위안체육과기(江蘇康力源體育科技, 이하 캉리위안)가 본토증시(A주) 입성에 도전한다.
중국 제몐에 따르면 최근 캉리위안은 선전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캉리위안은 헬스기구 연구개발(R&D)에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제조한 제품은 주로 미국, 유럽, 호주 등 해외로 판매되고 있다. 위탁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자체 브랜드 제작으로 사업이 운영되며, 이중 ODM, OEM 업무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파운드리 업무의 주 고객은 아디다스, 리복 등 해외 대형 헬스기구 브랜드로, 이 업무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고 캉리위안 측은 설명했다.
캉리위안이 A주에 상장된다면 피트니스 장비 업체로는 네 번째 상장사가 되는 것이다. 현재 A주에는 잉파이쓰(英派斯·임펄스, 선전거래소, 002899)와 수화체육(舒華體育, 상하이거래소, 605299), 진링체육(金陵體育, 선전거래소, 300651)이 상장돼 있다.
다만 최근 운송료와 원자재가 급등은 캉리위안에는 악재다. 이미 올해 상반기 총 이익률이 지난해 말 34.05%에서 31.14%로 둔화하는 등 타격이 나타났다.
캉리위안은 해외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헬스기구 시장의 2016~2019년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9.38%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높다.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에 따라 캉리위안은 “자체 브랜드 제품 제조 비중을 높이고,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