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돌상 엔화 아니다” 반발… 송영길 “실수 인정 유감”

2021-11-20 14:35
尹 "전형적인 네거티브…엔화 발언 철회 안 하면 고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돌잔치 사진. [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 갈무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돌상에 일본 엔화가 놓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윤 후보 측이 이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고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의 수석대변인인 이양수 의원은 20일 “윤 후보 돌상에 놓인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며 “송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무책임한 허위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19일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총회에서 “돌잔치에 우리나라 돈 대신 엔화가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라며 “갑의 위치에서 살던 윤 후보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허위 사실인 것 같다”는 글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개한 돌잔치 사진에는 한국은행 천환권이 뚜렷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이고 흑색선전으로, 즉시 사과 후 철회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송 대표가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