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日 577조 부양책 기대감에…닛케이 0.5%​↑

2021-11-19 16:13
기시다 내각 사상 최대 부양책 발표
상하이종합 1.13%↑ 선전성분 1.19%↑
알리바바 등 실적 부진에…항셍지수 하락

 

[사진=로이터]

19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지수는 대만·홍콩 등 중화권 증시를 제외하곤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21포인트(0.5%) 상승한 2만9745.87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44%) 오른 2044.53에 장을 닫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이 이날 열린 각의에서 55조7000억엔(약 577조원)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해 4월의 48조4000억엔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 부양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민간 투자분까지 포함하면 이번 경제대책 사업 규모는 78조9000억엔에 달한다. 

중국 증시도 주요 지수가 일제히 1%대 상승폭을 보이며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6포인트(1.13%) 상승한 3560.3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3.32포인트(1.19%) 오른 1만4752.4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35.05포인트(1.04%) 상승한 3418.96으로 장을 닫았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포인트(0.13%) 내린 1만7818.31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현지시간 오후 2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약 340포인트(1.15%) 하락한 2만50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홍콩 증시는 중국 규제 리스크 여파로 3분기 중국 인터넷기업 실적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일 약세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알리바바가 3분기 순익이 87% 급감하는 등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10% 넘게 고꾸라졌다. 텐센트, 바이두, 메이퇀 등 다른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가도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