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尹 컨벤션효과' 끝났나 계속되나...李·尹 격차 제각각

2021-11-20 00:00
정권 심판·국정 안정 격차 줄기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작게는 1%, 크게는 10%대까지 벌어지며 윤 후보의 컨벤션효과 지속 여부가 주목받는다.

우선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19일 공표)한 결과 윤 후보는 한 달 전 조사 대비 11%포인트 오른 42%를 얻었다. 반면 이 후보는 3%포인트 하락한 31%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가 11%포인트로 벌어진 것. 직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4%, 윤 후보가 31%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34%로 2주 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이 후보도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27%에 그쳐 오차범위 밖인 7%가량 뒤처졌다.

개별 호감도 질문에서도 윤 후보는 한 달 전 조사보다 9%포인트 오른 37%, 이 후보는 한 달 전 조사와 동일한 32%를 얻었다.

차기 정치지도자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윤 후보는 56%로 6%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3% 오른 63%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알앤써치'가 매경·MBN 의뢰로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23명에 무선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18일 공표)한 결과 윤 후보는 47.7%, 이 후보는 33.3%로 14.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 날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포인트로 줄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의 4자 가상대결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18일 공표)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내린 36%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3%포인트 오른 35%로 조사됐다.

두 후보는 지난 11일 공표된 직전 조사에서 7%포인트 격차(오차범위 밖)를 보인 바 있다.

차기 대선 인식 조사에서 '정권 심판론'과 '국정 안정론' 간 격차도 오차범위 내로 줄었다. 우선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조사된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41%로 파악됐다. 

두 응답 간 격차는 6%포인트로 줄었는데,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20%포인트였고, 11일 조사에서는 13%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