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 철회 “고집 않겠다”
2021-11-18 16:57
"여야 합의가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돌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철회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반대 여론에 부딪힌 데다 연일 기획재정부와 갈등을 빚자 한 발 물러섰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여야 합의가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하자”고 밝혔다.
그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가 어렵다면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해서라도 시급히 지원에 나서야 한다.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두텁고 넓게, 그리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즉시 지원할 것은 신속히 집행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은 반영해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도 내년에 50조원 지원을 말한 바 있으니 국민의힘도 반대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빚내서 하자는 게 아니니 정부도 동의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