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 ‘금탑훈장’…“산업기술 R&D, 새 패러다임 필요”

2021-11-17 22:4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개최…정양호 KEIT 원장, ‘퍼스트 무버’ 지향점 제시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을 견인한 공로로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가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대전’ 개막 및 기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해당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가 수상했다.

김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동박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이어 동탑산업훈장은 데이터 통합 솔루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이사가 받았다.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해 혁신기술 및 제품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상상에서 일상으로, 미래를 여는 케이-테크(K-TECH)’를 슬로건으로 한다.

이날 진행한 기술대상 시상식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시상식으로 꼽힌다.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 개인 및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선정해 상을 수여 한다.

기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총 23점의 정부 포상과 16점의 정부 시상이 이뤄졌다. 특히 기술대상 부문에는 세계 최초 핀펫(FinFET) 적용 14나노미터(nm) 무선주파수(RF) 공정 기술을 개발한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 자동차용 플라스틱 올레드(POLED)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가 각각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이날 정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산업기술 R&D는 앞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환경이나 사회적 문제를 같이 고민하는 R&D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산업으로부터 탈피하는 데 있어서도 산업기술 R&D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는 좀 더 고난도의 산업기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대전’ 개막 및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오른쪽)가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