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확산세 주춤... 본토확진자 11명

2021-11-16 10:01
신규확진자 22명... 해외 역유입은 11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중국 당국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규정 강화에 나서면서 연일 50명 이상이었던 본토확진자 수가 10명대로 줄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6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명 발생했다며, 이 중 11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랴오닝에서 7명, 헤이룽장에서 2명, 베이징과 윈난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본토 확진자는 지난 10일까지 사흘 연속 50명 아래를 기록하다 11일부터 나흘간 50명이상을 기록했다. 그런데 전날 부터 다시 50명 이하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올림픽 개최를 앞둔 수도 베이징과 근접한 지역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베이징시 정부가 방역 규정을 강화한 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11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윈난에서 5명, 상하이와 광둥에서 각각 2명, 저장과 쓰촨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833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13명 발생했다.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11명, 본토 확진자는 2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510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서는 확산세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홍콩과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전날보다 6명, 9명씩 늘어난 1만2387명, 1만6496명이며,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77명이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896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