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오뚜기 영업이익 하락…해외 판촉물류비·원재료값 상승

2021-11-15 16:25
매출은 동반 상승…해외사업·HMR 판매 증가 영향

서울의 한 마트에서 한 시민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조재형 기자]


농심과 오뚜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때보다 소폭 줄었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판촉비와 물류비,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2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7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28% 줄어든 253억원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사업 매출이 성장을 이어가며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판촉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상승에 따라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5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1% 줄었다. 매출은 전년보다 3.7% 늘어난 7068억원, 당기순이익은 190.4% 증가한 3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등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며 “라면 가격 상승 등으로 4분기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