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중장기적 요소수 공급망 안정화 대책 추진"

2021-11-15 15:50
요소 외 잠재적 공급망 위협 품목 추가 선정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참석하는 문승욱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요소수 공급망의 안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울산광역시에 소재한 롯데정밀화학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 현장을 방문해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정경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전 세계적으로 석탄‧천연가스 등 원료 부족으로 인해 요소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동시에 생산국들은 자국 수요 충당을 위해 수출절차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요소 가격 상승에도 지속적으로 요소수 공급가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롯데측의 노력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장관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이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노력한 결과,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총 1만 8700톤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어 "중국 외 베트남, 사우디, 러시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요소 3만9000톤(차량용 1만4000톤), 요소수 800만리터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제3국 물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현지공관, 국회, 코트라, 수입업체, 종합무역상사, 교포기업인 등 다양한 민관 주체가 한 팀이 되어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장관은 "이제는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국가로 우선 검토 중이며 업계와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결정 후 정부 간 협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라며 "제3국 도입 시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구매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물량 확보 노력과 함께, 시장에 요소수 공급과 유통이 원활하게 되어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는 불편함이 줄어들도록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겠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문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기반 마련 등 요소·요소수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요소 외 잠재적 공급망 위협 품목을 추가 선정하는 등 기존의 공급망 관리체계를 개편해 보다 면밀하고 선제적인 수급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정 대표이사는 "요소 수급상황 개선을 위해 초기부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2~3개월분에 해당하는 요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앞으로도 요소․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