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화재로 거주지 잃은 세 가정에 긴급임시주거공간 제공

2021-11-15 10:35
16호 운영… 3개월 동안 머물고, 1회 연장 가능...필수품도 지급
시, 18~20일 ‘K-TOILET SUWON&K-WATER CYCLE 2021’개최

화재 피해 가정이 입주하는 정자동 긴급임시주거공간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세 가정에 긴급임시주거공간을 제공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 발생한 송죽동 다세대주택 화재로 피해를 본 가정 중 ‘긴급 주거복지지원’을 신청한 3가구에 임시주거공간을 마련해줬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주거복지지원센터는 긴급임시주거공간 16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정자동 ‘수원휴먼주택’ 2가구, 화서동 긴급임시주거공간에 1가구가 입주했다.

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부금을 활용해 입주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입주 주택에 비치할 예정이며 송죽동,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주거복지지원센터와 긴밀하게 협조해 긴급임시주거공간 입주자를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저소득 가정 중 화재, 장마, 강제퇴거, 개인파산, 실직 등 문제로 긴급한 주거공간이 필요한 시민에게 긴급임시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긴급임시주거공간에는 3개월 동안 머물 수 있고 1회 연장할 수 있어 최대 6개월 거주할 수 있다.

기우진 시 도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퇴거 위기에 놓인 주거 위기 가구를 위해 긴급임시주거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주거 위기를 겪는 시민들이 적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열린 국제화장실 박람회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K-TOILET! 세계를 디자인하다’ 주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한편 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K-TOILET! 세계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K-TOILET SUWON 2021 & K-WATER CYCLE 2021(2021 수원 국제 화장실&물순환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박람회는 ‘명품 화장실 도시’ 수원시가 주최하고 (재)수원컨벤션센터, 전시 전문기업 ㈜더페어스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 특화 마이스(MICE) 행사다.

화장실 관련 설비·위생용품·스마트 IoT(사물인터넷) 기술, 물환경·물순환 관련 설비·기술·시스템 등을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는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처리·물순환 분야 수원시 정책 추진계획과 전문가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K-TOILET 아젠다21 심포지엄’, 동남아시아·중국 등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국내외 바이어 비대면 수출상담회’, 수원 화장실 문화·역사 테마관 운영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화장실 문화 전시관인 해우재에서는 박람회 기간 해우재 홍보, 팔로우 이벤트 등도 함께 한다. 

시는 2002 월드컵 유치 확정 이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중화장실을 가진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 운동’을 선도하며 국내외 화장실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에서 꾸준히 수상하며 ‘명품 화장실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1회 공모전(1999년)에서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로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팔달산 기슭 전망 좋은 화장실, 송죽동 만석공원 화장실, 광교신도시 혜령공원 화장실, 광교 어반레비 화장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 심재덕(1939~2009) 전 수원시장은 민간 국제기구인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WTA) 설립을 제안했고, 2007년 WTA 창립을 주도했다. WTA 제3~4대 회장을 지낸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제5차 총회 및 제11차 정기이사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WTA는 세계화장실의 날(11월 19일)을 기념해 수원컨벤션센터 옥내외 공간에 대형 변기 모양 공기 조형물을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