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규제 강화에도 3분기 '호실적'
2021-11-12 14:12
3분기 실적발표 후 나스닥 주가 급등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WB, 나스닥)가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웨이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1% 급등한 46.1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웨이보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다.
이 기간 웨이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6억740만 달러(약 7164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억93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비일반회계 기준 순익은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억529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용자 수도 증가했다. 이 기간 월간 활성이용자수는 5억730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중 94%는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이용자였다. 아울러 일일 활성이용자 수는 2억4800만명으로 최근 6개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왕가오페이 웨이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9월 웨이보의 월간 활성이용자수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소셜미디어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