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판매 사기 기승...경찰 닷새간 116건 적발

2021-11-12 08:45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요소수 품귀 현상을 틈탄 사이버 사기 사례를 닷새 만에 116건이나 적발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신고 접수된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사건은 116건이다. 온라인 사이트별로 중고나라 56건, 당근마켓 14건, 번개장터 11건, 기타 35건이 발생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구속 사례도 나왔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 요소수 판매 허위 글을 게재하고 22명으로부터 87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요소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을 주의하고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자 전화·계좌번호 신고이력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요소는 석탄·나프타·천연가스에서 만들어지며,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요소수'의 원료로 쓰인다. 최근 중국이 전력난 사태로 수출을 제한하자 요소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우리나라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