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임 외무상 "한국과의 소통 가속할 것"
2021-11-11 15:22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일본 외무상이 한국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견을 11일 밝혔다. 각국 외무상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면서 지금까지 일본 외교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사진=연합뉴스]
일제 강점기 징용이나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등에 대해서는 "국가 간 약속을 지키는 것은 국가 관계의 기본"이라며 "한국 측에는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인근 국가와의 관계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확실하게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기자회견 첫머리에서 "보편적 가치를 지킬 각오·일본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각오·인류에 공헌하고 국제사회를 주도할 각오라는 세 가지 각오를 가지고 외교를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하야시 외무상은 "외무상으로서의 직무 수행에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2017년 12월부터 맡고 있는 중국과의 우호 증진을 목표로 하는 초당파 모임인 '일중우호의원연맹'의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하야시 외무상의 외무상 취임을 두고 집권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중국과의 거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언급했다.